• 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뉴스콘텐츠 구매 방안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22일 "미디어융합 등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라 신문 등 인쇄미디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읽기문화 확산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먼저 뉴스콘텐츠 유료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기관 홈페이지와 스크랩 등에 사용되는 뉴스콘텐츠를 적정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교육 과학 문화 분야 2010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힌 뒤 "공공, 민간 부문까지 뉴스저작권 보호인식이 확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 ▲ 2010년도 교육·과학·문화분야 업무보고가 2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2010년도 교육·과학·문화분야 업무보고가 22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2009년 정부 39개 부처 뉴스콘텐츠 구매현황은 2억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뉴스전자스크랩, 전자게시판 등을 적극 활용할 경우 약 46억원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09년 한국언론재단 모니터링 결과 공공 부문에서 저작권 침해율은 32.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부는 신문법 개정을 통해 읽기문화 확산을 위한 청소년 신문읽기 진흥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청소년 대상 신문구독료와 미디어교육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도입도 검토된다.

    문화부는 내년도 문화정책 방향과 관련, "한글박물관을 새로 건립하는 등 국가 상징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3만3000개소의 정보소외계층 관련 단체 및 활동장소에 신문구독료를 지원하는 등 계층·지역간 문화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고"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1억 달러 수출 콘텐츠 클럽 30개 육성을 통해 콘텐츠 강국 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콘텐츠산업 모태펀드 1000억원 출자를 비롯,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 850만 명을 유치, 관광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국민 1인당 12일 여행하기' 등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보고했다.
     
    문화부는 "서울 G20 정상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개최 등 국제행사를 국격 제고 계기로 적극 활용해 우리 문화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국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문화 분야 공공부문에서 1만5000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