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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규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15일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회 정상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양 회장은 인사말에서 "엄청난 사업이 산적해 있지만 국회에서 예산심의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며 국회의 정치공방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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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규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뉴데일리
양 회장은 "헌정회 동지들은 금년 중에 어떤 경우에도 예산안이 통과돼 내년부터 서민을 위한 중요한 국가 사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측방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7대, 9대, 12대, 14~16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의원 츨신으로 지난 3월 전직 국회의원단체인 헌정회장에 선출됐다.
국회를 향한 국가원로들의 질타는 이어졌다. 송방용 원로회의 의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해머로 의사당을 부수는 것을 봤는데 1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다수결의 의회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법질서와 우리 사회를 경시하는 것이며 이같은 분위기로는 국가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의연하고 당당하게 사회에 법치를 세워달라. 법질서를 회복시킨 대통령으로 국민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정재호 부회장은 "국격에 부합하기 위해서도 나라살림을 책임진 국회가 반드시 이번에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중대한 직무유기이자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회장은 정부의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전략과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을 높이 평가했다. 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 유치에 대해서는 "국위 선양의 역동적인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얼마전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MB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한 것이야말로 자랑스러운 쾌거일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에는 당사자로서 당당하게 제시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