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공중파 TV에 출연, "10년 전 당대 최고의 남자 가수와 사귄 적이 있다"고 털어놔 세간을 놀래킨 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37·사진)이 자신의 발언으로 갖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저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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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혜영 미니홈피 

    ◇"서태지 성대현 둘 다 아냐" 그렇다면? = 황혜영은 지난 6일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웃자고 한 말에 죽자고 달려드는 꼴이 되어버려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면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방송에서 제가 했던 얘기들은 좋은 추억의 일부분일 뿐이고 십수년 전의 일로 이슈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은 "절대로 '상대가 누구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도 그분의 실명을 밝힐 순 없으나 서태지씨와 성대현씨는 아니"라고 밝혔다.

    따라서 황혜영은 "더이상 그분들 이름을 거론하면서 피해를 주지말고 이제 그만들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제게 충고를 해주실 말이 있으면 언제라도  실명을 밝히시고 직접 저와 대화를 하시든지, 뒤에 숨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그렇게들 행동하는 게 더 비겁하지 않느냐"며 자신의 홈피에 비난 댓글을 올린 네티즌을 겨냥, 쓴소리를 날렸다.

    이렇듯 황혜영이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자 일부 팬들은 "방송 이후 반응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면서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건내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들은 "본인 스스로 꺼낸 이야기에, 일을 확대시키고 있는 꼴"이라며 "20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는 황혜영의 말은 모순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윤양'이라는 네티즌은 "황혜영씨, 오랜만에 공중파 출연해서 자신의 추억담을 이야기 하시는건 좋았는데요.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괜히 다른 그룹 멤버들까지 의혹에 휩싸이면서 일이 커졌죠. 이건 분명하게 황혜영씨 잘못입니다. 제가 그 영상을 봤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냐는 질문에 긍정아닌 긍정을 하시던데…사실이 아니라면 왜 그때 분명하게 아니라고 못하셨나요"라고 되물었다.

    또 "정말 소중한 20대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으시다면 어디 나와서 그렇게 소란스럽게 이야기하는거 아니예요. 더군다나 일반인도 아니고 얼굴 알려진 사람인데 황혜영씨는 그냥 웃자고 꺼낸 이야기에 그 당사자는 무척 당혹스러워 할수도 있습니다. 진정 추억으로 간직하시려면 앞으로는 그런 이야기 하지마세요"란 충고를 건내기도 했다.

    '정혜진'이란 네티즌은 "어느 누구도 거기에(과거 연애담) 대해 물어본 적도 없고 본인 스스로 얘기했구요. 근데 얘기를 하면서도 아리송하게 애기를 해서 다른 분에게 피해를 직접 줬어요. 우리가 아니라 본인이요. 너무 오버하지 마시구요. 본인 스스로가 일을 확대시키고 있네요"라고 말하며 "이슈화가 되기를 원하시는건지 본인이 글을 올리시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그냥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본인의 의도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건은 네티즌들이 집요하게 찾아내서 헛소문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본인 입에서 본인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또다른 네티즌은 "황혜영이 스스로 서태지와 성대현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후보'를 줄여준 셈이 됐다"며 "10년 전 최고 '3인조 그룹'이라면 '서태지와 아이들' 'R.ef' '솔리드'가 꼽히는데 서태지와 성대현을 제외할 경우 양현석과 이주노, 이성욱 그리고 솔리드 멤버들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현재 미혼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양현석 이주노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방송서 잇달아 톱스타와 '열애 사실' 부각 왜? = 황혜영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 '강삼장'에 출연, "투투로 활동할 당시 "3인조 인기 그룹의 멤버였고 현재 미혼인 남성"과 사귄 사실이 있다고 토로해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방송에서 황혜영은 "열애설이 나면 연예계 생활이 끝나는 줄 알던 시대였기에 주로 차 안에서만 데이트를 했는데 어느 날 새벽 드라이브를 하다 접촉사고가 났고, 결국 사실이 발각돼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었다.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황혜영의 말을 듣고 "90년대 최고 인기스타라면 R.ef, 솔리드, 서태지와 아이들, 소방차 멤버 중 한 명"이라고 타겟을 좁혔는데 방송 직후 네티즌들은 "거론된 그룹 중 현재까지 미혼 상태인 그룹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일하다"며 당대 최고 스타였다면 서태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황혜영은 2007년 케이블 채널 MBC every1 토크쇼 ‘네버엔딩 쇼를 하라’에 출연, "투투 활동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 한 멤버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방송에서 황혜영은 "개그맨 S와 그룹 출신 가수 S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었다"고 밝힌 뒤 "그 중 한명이 서태지와 아이들이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논란의 불씨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