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새벽 스위스 총회서 아시사야구연맹 19개국 전원일치 추대

  • ▲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  ⓒ 뉴데일리
    ▲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  ⓒ 뉴데일리

    강승규(46) 대한야구협회 강승규 회장이 6일 새벽(한국시각) 스위스, 로잔 모벤픽 호텔에서 개최된 2009년도 아시아야구연맹(BFA)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야구연맹 22개 회원국 중 19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장 선거에서 강승규 회장은 회원국들의 전원일치 추대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이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을 역임한 것은 1981년 임광정, 1983~1995년 김종락 회장, 2005~2009년 이내흔 회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 회장과 함께 아시아야구연맹을 이끌어갈 부회장 3명에는 요시노부 스즈키(Yoshinobu Suzuki) 일본야구협회 부회장, 첸 타이 쳉(Chen, Tai-Cheng) 대만야구협회 회장 그리고 쉔 웨이(Shen Wei) 중국야구협회 사무총장이 선출됐으며, 알란 맥 닌펑(Allan Mak Nin-Fung) 홍콩야구협회 사무총장 , 카와르 샤(Kawhar Shah) 파키스탄야구협회 사무총장, 핵토르 나사베로(Hector Nasavero) 필리핀야구협회 의장이 신임 집행위원으로 각각 선출됐다. 연맹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강 회장이 추후 인선키로 했다.

    아시아 야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아시아 야구가 세계야구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베이스볼 투게더(Baseball Together)'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워 출마한 강 회장은 향후 4년간 아시아야구를 이끌며 ▲야구와 관광의 접목으로 야구 활성화 도모 ▲개도국 야구발전을 위한 맞춤식 시설 및 장비 지원 ▲기부 및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로 연맹의 재정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아시아 야구 화합과 발전 도모"

    강 회장은 "아시아야구연맹 회장으로서 아시아 야구의 발전과 활성화는 물론 화합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구에 대한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아시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강 회장은 "서두르지 않고 미래에 대한 긴 안목으로 차근차근, 그러나 완벽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시아 야구 뿐 아니라 대한민국 야구, 특히 아마추어 야구에 다시 한 번 영광의 시대가 올 수 있도록 힘과 정성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구 명문인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학창시절부터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강 회장은 야구계에 대한 발전방안에 관한 복안을 가지고 올해 초 대한야구협회장에 도전, 당선되며 야구계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대한야구협회장 당선 이후 강 회장은 학원스포츠 정상화 및 야구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들이 올 정기국회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강 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와 야구장 내 수익시설 설치가 가능토록 ‘도시계획시설결정·구조 및 설치 기준에 관한 규칙’에 관한 청원을 제출해 내년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