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덕여왕을 옹립하는 데 크나큰 공을 세운 비담(사진)이 결국 선덕여왕에 의해 척살될 위기에 처하는 비운을 맞게 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 56부에서 비담(김남길 분)은 설원의 죽음 이후 김유신(엄태웅 분)에게 밀리며 점점 궁지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말미에 소개된 57부 예고편에서 덕만이 춘추(유승호 분)에게 "비담을 척살하라"고 직접 명령하는 장면이 등장, 역사적인 '비담의 난'이 막을 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덕만의 입에서 직접 비담을 죽이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필요할 땐 실컷 이용하다 쓸모가 없어지고 방해가 되니 내치는 모습은 덕만 답지 못하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시청자들은 "덕만을 위해 자신의 어머니까지 버린 비담을 내치는 모습이 당혹스럽긴 하나, 유일하게 비담을 다룰 수 있는 덕만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상 '비담 척살' 명령을 내리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기기도.

    한편 1일 방송된 선덕여왕 56부는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 결과 36.9%의 시청률을 기록, 전 회 대비 1.6%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