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저출산 문제 대책과 관련, "10년 공 들여 해결될 사안이라는 인식은 안된다"며 "초국가적으로 검토해 과감하게 결단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진구 자양동 서울여성능력개발원에서 열린 미래기획위원회 '제1차 저출산 대응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논의가 있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낳으면 나라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원을 해서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의 저출산 상황은 과거의 속도로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간, 이해당사자 간에 문턱을 낮추고 난상토론을 벌여 결론을 도출해달라"면서 "이렇게 해서 결정된 정책은 신속하게 집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저출산 문제를 5년, 10년 안에 해결하겠다는 안이한 인식으로는 더 이상 현 상황에 대처할 수 없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회의에서 미래기획위는 취학가능연령을 만5세로 낮추고, 셋쩨 이상 다자녀 가정에게 대학입학 이나 취업시 우대하는 등의 방안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