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사진)이 재벌2세 연예인과 사귀던 연상녀를 짝사랑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 ▲ ⓒ SBS '강심장' 캡처화면
    ▲ ⓒ SBS '강심장' 캡처화면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 '강심장'에 출연한 이특은 "3년 전 길을 가던 중 어느 여성분이 지나갔는데 정말 빛이 났다"며 "사람을 보고 첫눈에 반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신동에게 부탁해 연락처를 건네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즉시로 '저 슈퍼주니어 이특입니다. 그쪽이 너무 마음에 들고 사랑할 것 같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그 여성으로부터 '아이돌 분이시라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특은 포기하지 않고 재차 만남을 시도, 여의도 공원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당시 이특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차가 아닌)25만km를 탄 '슈퍼주니어'의 스케줄차를 끌고 갔다"면서 "연상인 그녀를 위해 미리 그녀가 즐겨 들었을 만한 곡들을 씨디에 담아 틀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녀는 이특이 틀어준 김혜림의 'DDD'를 듣고 '저랑 노래 취향이 비슷하시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목이 마르다'는 말에 병으로 파는 콜라와 사이다를 일부러 사서 갖다준 이특의 정성에 탄복한 듯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며 조금씩 호의적인 태도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그래서 이특은 그녀에게 "아무에게나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정식으로 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란 고백을 했고 그녀 역시 '그렇게 하자'고 말하며 자신과의 교제를 승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화나 문자를 아무리 보내도 연락이 잘 안돼 속을 태웠다는 이특은 "그럴 수록 더욱 신비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일주일 만에 '정수씨(이특의 본명), 저 영화가 너무 보고싶네요'라는 문자가 와, 이특은 황금시간대에 그녀의 손을 잡고 강남에 있는 영화관으로 갔다고 말했다.

    당시 "사람은 만난 횟수가 아니라 감정과 느낌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면서 사람들이 '이특 아니야?' 라는 말을 수근거려도 이특은 과감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팔짱도 끼며 데이트를 즐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자기 동생의 핸드폰 사진을 보여주겠다며 건네 준 핸드폰에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는데 액정에 뜬 이름이 누구나 알만한 재벌 2세 연예인이었다"고 말한 이특은 "일부러 못 본척 하고 전화기를 돌려줬고 그녀가 불편해 하는 것 같아 자리를 비켜줬다"고 말했다.

    이특은 "영화를 다 본 뒤 그녀를 집에 바래다준 순간 집 앞에 웬 초호화급 외제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당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알고보니 그녀는 이미 다른 연예인과 교제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한다고 말해 잠시 만나 준 것이라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에 강심장에 함께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이특이 그렇게 사랑에 빠져 고민하던 모습은 처음이었다"며 당시의 심각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이날 '강심장'에는 이특을 비롯해 서지석, 강지섭, 데니안, 소녀시대 제시카, 은지원, MC몽, 이유진, 김지우, 낸시랭 등이 출연해 저마다의 입담을 과시했는데 결국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이특이 학창시절 육상선수의 꿈을 접었던 사연을 털어놓은 서지석을 제치고  '6대 강심장'에 등극했다.

    한편 이특이 잠시나마 양다리를 걸쳤던 여성을 짝사랑한 사연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재벌 2세 연예인이 과연 누구인지를 놓고 기사 댓글과 각종 게시판을 통해 열띤 논의를 벌이는 분위기.

    일부 네티즌은 재벌 2세로 유명한 탤런트 Y와 L 등을 거론하며 이특의 마음을 뒤흔든 '그녀'가 이들의 연인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다른 네티즌은 명망있는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A아나운서를 해당 연예인으로 지목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