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대한민국의 17대 대통령이 넘어야 할 높은 산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 금융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한 셈입니다. 요새 거기에 대해서는 따지고 드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북정책도 처음에는 여·야간에 비판이 빗발치더니 요새는 잠잠합니다. 대통령의 입장이 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의 대미정책도 궤도에 오른듯한 느낌입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하에서 형편없이 망가졌던 한·미관계가 서서히 회복이 되고,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서울에 다녀간 뒤에는 한·미 양국의 혈맹관계가 더욱 뚜렷해진 것 같이 느껴집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산을 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강을 건너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4대강 살리기”가 사실은 “대운하 건설”이 창씨개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합니다.

    이 대통령 취임 초기에 대학교수들이 백 여 명 “대운하공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즈음에 나에게도 어떤 기자가 물었습니다. “찬성입니까, 반대입니까?” 그 때 나는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그 공사의 내용을 알고 반대하는 교수가 몇이나 되나?” 나는 몰라서 반대할 수도 없고 찬성할 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나는 압니다. 4대강 살리기 공사가 절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나는 적극 찬성합니다. 누가 뭐래도 한반도의 젖줄인 강을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겨레의 생명이 강에서 나옵니다. 강이 살면 우리도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