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리아 등 5개 우파시민단체는 13일 '농림수산식품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부결'을 규탄하고 노조원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무원 통합노조 산하 농림부 지부는 민노총 탈퇴 여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표가 투표 참여자의 2/3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 ▲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조합원들이 민노총과 통공노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조합원들이 민노총과 통공노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무원이 반정부투쟁에 나서겠다는 대정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단호히 대처하지 않으면 국정이 마비되는 큰 혼란과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공무원이 반정부투쟁에 앞장서 온 민노총에 가입한 자체만으로도 파면 대상"이라며 "민노총 탈퇴를 반대하는 공무원을 전원 파면해서라도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농림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부결에 대해 정부가 안이하게 수수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환경부 노조의 민노총 탈퇴 가결에 대해서는 "공무원 본분을 지킨 현명한 선택으로 적극 지지한다"고 환영했다. 이들은 "공무원이 투쟁에 나서는 것은 국민의 공복이길 포기하고 국가파괴세력으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에는 라이트코리아 납북자가족모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자유북한운동연합 국민통합선진화행동본부 자유수호국민운동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