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봄, 브라운아이드걸즈, 아이비, 씨야… 지금 가요계는 가히 ‘여인천하’라 불릴만 하다.

  • 소리바다(대표 양정환) 11월 첫째 주 차트 1위는 산다라박에 이어 솔로 앨범을 발표한 2NE1 박봄(사진)의 '유 앤 아이(You And I)'가 차지했다.

    2위는 걸그룹 열풍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싸인(Sign)'이 차지하며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전 국민적 유행을 불러일으켰던 ‘시건방춤’의 여세를 몰아 후속곡에서는 ‘부채춤’을 내세우며 댄스실력과 가창력을 모두 갖춘 실력파 걸그룹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비와 씨야도 가요계의 여성 파워를 대변하고 있다. 아이비는 그녀의 섹시한 매력이 한껏 돋보이는 터치 미(Touch Me)와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발라드곡 ‘눈물아 안녕’을 각각 5위와 9위에 올려놓으며 동시에 두 곡을 10위권 내에 랭크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새 멤버 수미의 합류 이후 내놓은 첫 미니앨범 리블룸(Rebloom)으로 활동을 재개한 씨야는 타이틀곡 ‘그 놈 목소리’로 6위에 올라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 탈환을 위한 남성 가수들의 분투도 눈여겨볼만 하다. 케이블 프로그램 '수퍼스타K'가 만들어낸 매력남 서인국은 ‘부른다’로 당당히 3위에 올라섰으며, 누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과 SS501의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네게로)'도 각각 8위와 10위에 안착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 밖에도 재범의 탈퇴 이후 6인조로 공식 활동을 선언한 투피엠(2PM)의 ‘기다리다 지친다’가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단숨에 12위에 올라서며 팬들의 기다림과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다.
     
    한편 팝 부문에서는 국내에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앨범 '에볼루션 오브 맨(Evolotion of a man)'의 '왓 아이브 빈 웨이팅 포(What I’ve Been Wating For)'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OST 부문에서는 드라마 '아이리스'와 '미남이시네요'가 각축전을 벌이며 수록곡 대부분을 부문별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