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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행복의 극대화’와 ‘국가 전체의 이익’을 어떻게 조회시키느냐의 문제다. 그러나 일부 좌파는 그것을 친이(親李)-친박(親朴)의 권력 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왜? 그들이 말하는 보수반동 세력의 내부모순을 격화시킴으로써 보수로 하여금 보수를 치게 만드는 ‘보수의 자중지난(自中之亂)을 획책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런 전술은 100% 먹혔다. 박근혜 씨의 ‘세종시 원안 고수’를 비판한 일부 우파 사람들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대서특필한 자칭 '진보' 매체들의 기사를 본 박근혜 진영이 엄청 히스테리칼한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들 매체들이 박근혜 진영에 먹인 흥분제는 그야말로 사탄(satan)의 ‘신성모독’에 대한 초(超)격분의 비장한 ‘성전(聖戰)' 의식을 발작 시켰던 모양이다.
이명박 진영에게나 박근혜 진영에게나 지금의 각자의 철천지 원수는 상대방이지 좌파가 아니다. 그들 각자는 오히려 좌파에게 잘 보여서 그 힘으로 상대방을 죽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좌파는 이명박과 박근혜의 그런 똥집까지 환히 꿰뚫어 보면서 이이제이(以夷制夷) 수법을 쓰고 있다. 우파 내부의 이놈을 약 올려서 저놈을 죽이고, 우파 내의 저놈을 약 올려서 이놈을 없애는 방법. 세종시 문제는 이제 해당지역 주민들의 ‘행복 추구권’이라는 본질을 떠나 좌파가 부채질하는 ‘우파와 우파의 골육상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범(汎)우파는 과연 좌파의 이런 교묘한 이이제이(以夷制夷) 수법을 제대로 알고나 있으면서 서로 잡아먹고 있나?
싸움의 전략전술에 관한 한 우파는 아직도 멀었다. 맨날 놀아나기만 하니-. 쯧쯧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