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8 재보궐선거 당일인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마이크를 잡자 6선 의원과 4선 의원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선은 자당 정몽준 대표를, 4선은 본인을 지칭한 것인데 이 부의장은 "6선과 4선이 다른 이유가 6선은 새벽부터 밤 12시까지 (선거 지원유세) 마이크를 잡고 지지연설을 했는데 평소와 목소리가 똑같이 카랑카랑한데 나는 (마이크를) 몇번 잡았는데 벌써 (목소리가) 갔다"며 "아! 다르구나(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뿌린 만큼 거둬드린다고 생각한다"며 '살인적 유세 일정'이라는 주변 평이 나올 만큼 총력을 기울인 정 대표를 치켜세웠다. 다만 "인물이나 정책면에서 우리가 월등했는데 선거 전후에 예민한 문제가 곳곳에서 되살아나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부의장은 곧바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유권자도 야당의 폄하를 정치판 놀이로 이해할 줄 안다"면서 "몇번 선거를 안해봤지만 오늘이 가장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한 뒤 "될 수 있으면 한나라당 지지자가 투표장에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 부의장에게 "목소리가 더 좋아지셨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