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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태국 후아힌에서 개최된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내년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설명하면서 국내 거시적 흐름과 이에 대응한 아시아 역내 협력 방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역내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은 G20 의장국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아세안+3 국가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발언에 나선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한국이 세계 최고 권위 경제협의체인 G20을 제도화하고 자리 잡는데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이 대통령이 아세안+3 국가들의 입장을 반영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이 내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피싯 태국 총리는 회의 도중 "태국이 올해 의장국으로 G20 회의에 참여한 만큼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도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내년 한국 회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며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G20 회의에 베트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호의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이에 앞서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20 회의에도 한국이 공동의장 5국에 속하는 만큼 캐나다와 협의해 베트남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아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