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스노보드 월드컵'이 열린다.

    서울시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의 빅 에어(Big Air) 경기가 12월 11일에서 13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빅 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며 도약해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의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 ▲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빅 에어' 경기 점프대 조감도ⓒ서울시
    ▲ 광화문광장에 설치될 '빅 에어' 경기 점프대 조감도ⓒ서울시

    경기 기간 광화문 광장에 높이 34m, 길이 100m의 점프대가 설치된다. 11일과 12일에는 스키점프 및 스노보드 갈라쇼 등 이벤트가 열린다. 13일에는 월드컵 예선전 및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시는 대회 기간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고 대형 콘서트를 열어 광화문 일대를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철원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평창이 3번째로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는 이 시점에서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염원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위상을 높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프 파이프’, ‘빅 에어’ 등 5개 종목으로 이뤄진 스노보드 월드컵은 매년 겨울 세계 각 도시를 순회하면서 열린다. 이번 시즌은 다음달 31일 런던에서 시작하며 일부 종목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분산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