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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사창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에게 `화대(花代)'를 할인해주는 친환경 인센티브(?)를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독일 베를린의 '욕망의 집'은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착한 사람에게 5유로를 할인해주고 있다.
원래 요금은 30유로. 자전거 헬멧이나 자물쇠, 버스표 등을 접수데스크에 제출하면 할인요금을 적용해준다.가게 주인인 레지나 고에츠는 "이 동네의 모든 사람이 환경에 대해 얘기하는데 주차공간은 찾기 힘들다"며 "그래서 차를 집에 두고 오는 사람에게 5유로의 할인을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불황으로 매출이 절반가량 급감했던 이 가게는 이번에 내놓은 친환경 인센티브로 사실상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 이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녹색당에 대한 지지율이 46%나 나온 곳이다.
매춘이 합법인 독일에선 관련 산업에 40만명 가량이 고용돼 있지만 불황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사창가들은 최근에 생활보호 대상자나 연금 생활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