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오는 12월 이후에 정예 특수부대를 보내 이란을 타격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프랑스의 한 주간지 보도를 인용해 15일 전했다.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쉐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자국군의 정예 특수부대 요원들에게 제공할 고품질의 전투식량을 공급해달라고 프랑스의 한 식품제조 회사에 주문했으며, 국외에 체재하고 있는 특수부대 예비군들에게는 귀국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가비 아쉬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파리를 방문, 장-루이 조르쥴랭 프랑스군 합참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이란을 공습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정예부대를 투입해 지상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검토하고 있는 지상작전 계획에는 이란의 핵 시설을 파괴하거나 최고위급 핵 과학자를 암살하는 방안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주간지는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최근 외교적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투명화하려는 미국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이란을 자극하는 적대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이나 미국 모두 이란에 대한 군사적인 조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 자체적으로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