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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정책)'와 '서민 프렌들리'는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G20 정상회의 유치 보고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처음 취임했을 때 가장 먼저 대기업 단체를 찾아가 부탁한 것은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친서민정책을 소개하면서 특히 서민층 경제적 자활을 돕기 위한 '미소금융'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2조원을 출연해 길거리에서, 재래시장 바닥에서 일하는 노점상에 이르기까지 융자해주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세계 역사상 처음이 아닌가 한다"면서 "대기업이 직접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모럴 헤저드를 우려하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오히려 30억원, 300억원 빌려간 사람은 약간 위험할 수도 있다"며 농담을 곁들이며서 "내 경험이기도 하지만 200만원, 500만원 빌린 사람은 절대 떼먹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동통신료 인하 발표와 관련,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한다고 해서 통신료를 줄였다. 약 20% 요금이 주는 데 선거 때 공약한 바도 있다"며 "기업이 협조해 통신비를 줄이는 것도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하는 게 아니겠나"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보금자리 주택 정책은 너무 싸게 해주니 문제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절대 투기가 들어올 수 없도록 할 것"이라며 "어떠한 투기도 발을 못 붙이게 하고 평생 집을 가져보지 못한 사람, 신혼부보, 장애인에게 돌아가도록 엄격하게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대책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위기가 올 때도 그렇고 끝나가면서도 서민 고통은 계속되기 때문에 정부가 집중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