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 방송법 개정안 재투표 적법여부를 가리기 위해 29일 오전 열린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사건 두번째 공개변론을 참관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승소를 확신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오늘 10시부터 헌재의 미디어법 관련 심판에 소송대리인으로 참석했는데 오늘 재판을 보면서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쪽 주장의 논리가 전혀 사실도 다르고 사리에 맞지 않아 우리가 재판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면서 "이것은 사필귀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 원칙이 지배하는 제도인데 그것을 깨뜨린 것이 민주당 행태"라며 "미디어법 표결을 폭력으로 방해한 민주당이 바로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훼손한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표결을 방해당한 한나라당과 국회의장은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이런 희극적인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정말 적반하장이다. 이 재판이 사필귀정으로 가리라 본다"고 거듭 승소를 확신했다. 또 "헌재가 정의를 지키고 국회의 자율권을 지켜주는 결정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