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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시내 저소득 만성질환자 및 이른바 쪽방촌 거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은 병원에 가지 않고 원격장비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의료취약계층이 집에서도 검진을 받을 수 있는 'u-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가정에 설치된 혈압 혈당 측정기 같은 기초 의료장비와 PC,웹 카메라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측정하면서 생체정보와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식사 운동 일지가 유무선으로 건강관리 서버에 실시간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으로 자치구 보건소나 건강상담센터에 있는 전문인력이 이들의 정보를 분석한 후 화상 상담이나 방문 간호를 해 이용자의 건강을 체크해준다.
서울시내에 현재 5곳(영등포동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동자동)의 쪽방상담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들 센터에서 고혈압·당뇨 만성질환자나 치매질환자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는 상담센터를 찾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에 쪽방촌 거주민 150명과 만성질환자 16명, 치매질환자 4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