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대변인에 박선규 청와대 언론2비서관과 김은혜 부대변인이 임명, '투톱 체제'로 개편됐다.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이 통합된 홍보수석에 임명된 이동관 대변인은 31일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에 박 비서관과 김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두 신임 대변인은 각각 KBS와 MBC 간판급 기자 출신이다.

  • ▲ 박선규 신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김은혜 대변인. ⓒ 뉴데일리
    ▲ 박선규 신임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김은혜 대변인. ⓒ 뉴데일리

    신임 박 대변인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1987년 KBS에 입사, 걸프전과 소말리아·유고 내전을 취재했으며 8시뉴스 앵커와 일요진단 등 각종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교육부 대학원제도 개선 자문위원, 서울시 교육청 교육발전협의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청와대 대변인실 언론2비서관으로 활약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마음까지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 생활하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온 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정말 언론이 중요하다"면서 "언론의 도움 없이는 이 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김 대변인은 1993년 MBC에 입사,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쳐 뉴스데스크 역대 첫 기자 출신 여성앵커를 지냈다. 서울 출신의 김 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제1부대변인 겸 외신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능력은 부족한데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면서 "대통령 말씀의 무거움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몸을 낮추고 마음은 소통을 위해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