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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강성대국' 달성 목표 해인 오는 2012년 까지는 "몇해밖에 남지 않았다"며 "선전, 선동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중의 정신력을 총동원, 총발동"해 나갈 것을 당.군.국가경제기관 간부들에게 주문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28일 전했다.
그는 지난 6월25일 이들 간부를 모아놓고 '김일성 민족의 위대한 정신력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혁명적 대고조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리자'라는 제목으로 한 담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앙방송이 담화 닷새째분을 통해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24일부터 이날까지 5회에 걸쳐 김 위원장의 담화 내용을 나눠 전했다.
김정일은 이날 소개된 담화에서 2012년까지 "점령해야 할 목표는 비상히 높고 주어진 기간은 짧지만" 올해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그는 올해를 "분수령이 되는 관건적인 해"라거나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좌우하게 될 참으로 중요한 해"라고 규정하고 올해 "승리의 돌파구"를 열어야 "당 창건 65돌이 되는 다음 해에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수 있는 튼튼한 밑천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대, 당원, 청년, "혁명의 지휘 성원인 우리 일군(간부)들"이 앞장 설 것을 그는 요구했다.
특히 북한군에 대해 그는 "고도의 격동 상태를 견지하며, 만일 적들이…한치라도 침범하거나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주권 행사에 대해여 감히 훼방하려 든다면 정의의 보복타격전으로 침략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고 민족의 숙원을 풀어야 한다"고 주문하는 동시에 경제에서도 "선도자적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