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여운 외모로 1980년대 일본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희귀 도롱뇽 '우파루파(사진)'가 식용으로 전락했다는 소식에 한일 양국 네티즌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일본 후지TV의 '추적! 그 뉴스의 뒷이야기'에서 우파루파가 일본의 한 수산물업자에 의해 식용으로 개발된 소식이 방영되자 국내 인터넷 매체들이 이를 일제히 인용 보도하며 파장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파루파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희귀 도롱뇽으로 육상이 아닌 물 속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독특한 외모로 인해 일부 매니아들이 애완용으로 길러왔었다.

    이날 후지TV 방송에선 한 수산물 업자가 우파루파 양식에 성공, 이를 식용으로 개발했다는 소개가 나간 뒤, 여성 리포터가 우파루파로 만든 튀김을 먹는 장면이 여과없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방송이 나간 직후 한일 네티즌들은 일제히 "애완용인 도롱뇽을 어떻게 튀겨서 먹을 생각을 했느냐"며 해당 수산물 업자를 맹 비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이 혐오스러운 음식이 많기로 유명한 중국을 따라잡을 날도 멀잖았다"며 비아냥 거리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애완견을 먹는 한국과 다를 바 없다"며 "각국의 식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