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례 형식이 정부와 유족측, 민주당의 긴 협의 끝에 '6일 국장(國葬)'으로 결정됐다. 국장은 가장 높은 예우인데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예외적 결단이다.

    김 전 대통령 장례 형식과 절차를 놓고 정부는 국민장을, 김 전 대통령 측과 민주당은 국장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19일 "국장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국적 견지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국가원수묘역으로 결정됐다.

    청와대 측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이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린 결과이므로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는 이 같은 장례 방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 전 대통령 장례는 '6일 국장'으로 확정됐다. 장례일은 일요일인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