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 참석, 궉채이 선수와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 뉴데일리
    ▲ 지난달 30일 열린 '서울 차 없는 날' 행사에 참석, 궉채이 선수와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 뉴데일리

    지구온난화 심화에 따른 잦은 연무현상 및 황사, 중국오염물질 유입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공기는 매년 계속 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1~7월까지의 변화추이를 보면 2002년 88㎍/㎥, 2006년 68㎍/㎥, 2008년 59㎍/㎥, 2009년 58㎍/㎥로 서울의 공기질이 매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년 7월까지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 낮아지고 서울의 평균 시정거리도 11.3㎞로 작년 동기간 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정거리가 20㎞이상 되는 날이 지난해 1~7월까지 30일이었으나 올해는 43일로 13일이나 늘어났고 지난 2월 20일에는 황사가 발생해 일평균 농도가 197㎍/㎥에 이르고, 이상고온과 기온역전 현상 발생으로 연무가 자주 발생하여 고농도(100㎍/㎥이상) 일수가 21일이나 되는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7월의 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해보면 2005년 67㎍/㎥, 2007년 55㎍/㎥, 2009년 41㎍/㎥로 운행경유차 저공해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한 2005년 대비 무려 26㎍/㎥가 낮아졌고 30㎍/㎥이하인 청명한 날로 2005년에는 3일이었으나, 금년에는 10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서울시가 대기질 개선사업 추진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서울시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줄이고 서울의 공기를 OECD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CNG 버스 보급,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등 운행경유차 저공해 사업추진 등으로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약 930여톤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심장병, 동맥경화, 천식, 조기사망을 유발해 인체에 매우 유해하고 광흡수 현상을 발생시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어, 서울시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05년부터 경유차 저공해 사업을 추진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총15만8000대에 대해 저공해조치를 완료하고 시내버스, 마을버스, 청소차 등 CNG 차량을 총 7491대를 보급했다.

    지난해부터 3.5톤이상 중·대형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의무화 시행으로 대상차량 2만2000대의 90%이상이 저공해조치를 완료했고 금년 6월부터 저공해의무화 대상을 총중량 2.5톤 이상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부터는 저공해미조치 차량에 대해 경기·인천시와 함께 수도권지역 운행제한을 시행할 예정에 있다.

    저공해 의무화 대상차량은 매연저감장치 부착 시 비용의 90% 정도를 지원하고 환경개선부담금 및 정밀검사가 3년간 면제되고, 또한 차령 7년이상 경과된 차량이 조기폐차를 하는 경우 차종별 상한액(소형 100만원, 중형 300만원, 대형 600만원)범위내에서 차량기준 가액의 80%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824대, 친환경경유차 492대를 보급하였으며 금년에 출시된 총 28종의 친환경경유차 구매시 대형차는 650만원, 소형차는 200만원을 지원하고 환경개선부담금 5년간 면제(약260만원),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50%) 등의 혜택이 있고 지난 7월 출시된 LPi 하이브리드차 구매시 최대 310만원의 세제혜택과 연간 약120만원의 차량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있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본격화 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한 친환경·고효율 자동차의 보급을 위한 ‘그린카 보급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 100%를 그린카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시내버스 100%를 CNG버스로 전환하고 하이브리드 버스, 전기버스 시범운영 후 202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버스로 전환하고, 2009년 하이브리드택시 시범 보급사업을 실시한 후 2012년까지 전기택시 개발 후 2020년까지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택시로 전환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배출가스 단속 외에 하절기 오존 농도 저감을 위해 휘발성유기화합물 발생사업장, 비산먼지 사업장 등 현장 지도·점검을 추진할 '대기관리기동반'을 이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