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깅 중 쓰러졌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도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프랑스의 레저잡지 VSD가 CS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는 지난달 26일 베르사유궁 인근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쓰러진 뒤 무려 12%포인트 상승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 5월의 41%에서 5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지지율이 50%대로 회복된 것은 이혼, 재혼 등을 둘러싼 자신의 사생활 논란을 계기로 인기가 급락했던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다.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비율은 55%에서 17%포인트 떨어진 38%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상당수의 응답자들은 조깅과 사이클광으로 통하는 올해 54세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쓰러져 헬기편으로 병원에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을 여전히 활력이 넘치는 지도자라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 5월의 85%에서 90%로 증가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일간 르 파리지앵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지지도가 지난 6월 44%에서 45%로 1%포인트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