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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업사태가 계속되면서 개인소득은 4년반만에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6월중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4% 증가, 두달째 상승세를 보였다고 4일 발표했다.
6월중 소비지출 증가율은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이 내다봤던 증가율 0.3%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 증가율은 0.1%에 그쳐 표면적인 증가세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소비지출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한편 6월중 개인소득은 1.3% 감소해 2005년 1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상무부는 5월에 1차례 지급됐던 사회보장연금 수령자에 대한 정부의 보조가 6월에는 지급되지 않음에 따라 개인소득이 이처럼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소득에서 세금 등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1.8% 줄어 작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저축률도 5월의 6.2%에서 6월에는 4.6%로 하락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