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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6자회담을 통한 다자틀안에서 북한과 양자 대화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30일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북.미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우리의 대북 접근은 6자회담을 통해 다자방식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의 접근이고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당사국의 입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양자 대화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왔고 그것은 6자회담과 다자회담의 맥락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며 그러한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 문제 협의를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의 방북을 타진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북한과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하는 수단이 있지만 이러한 대화들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일에 관여하지는 않는다"면서 "보즈워스 특별대표, 성 김 수석대표의 북한측과의 만남은 6자회담의 틀안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억류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성 김 수석대표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측과 접촉할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켈리 대변인은 억류 여기자들과 개성공단에 억류중인 한국인 근로자 문제를 연계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