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26일 민주당을 겨냥 "국회 본회의장 앞에 깔고 앉던 돗자리를 길거리로 옮기지 말고 하루속히 거둬들이는 것이야말로 제 1야당다운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디어법 통과 반발로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 "민주주의를 포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폭거로 아수라장이 된 국회에 대해 오히려 법적 효력을 따지겠다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진정성 없는 의원직 사퇴 선언과 길거리 정치까지 강행하고 있다"며 "학업을 포기하다 뒤늦게 등교해 수업과 교실을 엉망으로 망쳐놓고 이제 학교를 폐쇄해버리겠다는 것과 같은 태도"라고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에선 의회질서를 파괴하고 국회 밖에선 국민혼란과 국론분열만 조장하는, 국민과 국가는 안중에도 없는 당"이라고 질타하고 "당장 국회에서 비정규직, 영세상인, 서민 근로자를 챙기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길거리의 돗자리를 당장 거둬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