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3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전원사퇴 이행촉구' 기자회견 중 참가자들이
    ▲ 23일 국회 인근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전원사퇴 이행촉구' 기자회견 중 참가자들이 "민주당 총사퇴하면 나라가 조용해진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데일리

    "민주당은 사퇴서 쓸 것인지 반성문 쓸 것인지 결정해라"

    민주당은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우파 시민단체들은 23일 "민주당은 이제 사퇴 약속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트코리아, 6.25남침피해유족회 등의 단체는 이날 국회 인근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사퇴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가지고 "약속을 말로만 하지 말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2일 정세균 이강래 의원이 사퇴 결행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실제 사퇴를 결행할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다. 나머지 민주당 의원도 의총에서 결의한 대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 ▲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민주당 84명 국회의원 사퇴서를 꺼내 보여주고 있다. ⓒ 뉴데일리
    ▲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가 민주당 84명 국회의원 사퇴서를 꺼내 보여주고 있다. ⓒ 뉴데일리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민주당이 미디어법 처리를 놓고 대리투표,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본회의장 출입을 원천봉쇄하며 국회의원 표결권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심판을 받아 80여석의 소수 야당이 됐다 해도 대화를 통해 민주주의 절차대로 해야지"라며 "민주주의 나라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이 끝난 뒤 민주당 측에 직접 '의원직 사퇴서'를 전달하기 위해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민주당사 앞은 평소보다 많은 경찰관이 배치돼 입구를 봉쇄하고 있었다. 라이트코리아 등은 민주당 당사 건물 앞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 사퇴결의 이행하라"면서 준비해온 84명 분의 의원직 사퇴서를 공중에 던졌다. 이들은 바닥에 떨어진 채로 사퇴서를 두고 돌아갔다. 봉 대표는 "쓰레기 정당에 쓰레기를 두고 간다"고 맹비난했다.

  • ▲ 민주당 당사 앞에 버려진 '의원직 사퇴서'. ⓒ 뉴데일리
    ▲ 민주당 당사 앞에 버려진 '의원직 사퇴서'. ⓒ 뉴데일리

    이들이 준비한 84장의 의원직 사퇴서에는 공통적으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미디어법과 관련하여 84명 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결의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합니다'라고 써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라사랑어머니회, 납북자가족모임,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HID국가유공자동지회, 실향민중앙협의회,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수호국민운동, 한국네티즌연대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