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23일 미디어법 처리시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투표 의혹 등과 관련,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민주당 쪽에서 반대표를 누르고 해서 우리가 항의하고 난리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재투표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법 109조를 보면 의결정족수에 달하지 못할 경우 의장은 투표가 성립되지 못했다고 결정할 수 있다"며 "이는 표결 불성립의 원칙에 따른 것으로 재투표를 명령.선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여야관계에 대해 "당분간 냉각기가 계속될 것으로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10월 재보선까지 끌고가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 천명에는 "국민이 보기에는 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것이며 의장이 사퇴를 수리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당의 몇몇 인사들이 입각해 실질적으로 국정의 일선에 나서는 것이 좋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라며 충청연대 및 친박(친 박근혜)인사 입각설에는 "충청권이 그동안 소외됐다면 배려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하고 친박도 능력있는 인물이 있다면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대해서는 "미디어법 처리가 완결된 만큼 당 지도부 및 당원의 의견수렴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대표가 10월 재보선에서 협력할 지에는 "당의 큰 어른 중 한분인 만큼 당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