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 류근일 한양대 대우교수 ⓒ 뉴데일리

    미디어법이 개정되면 지상파 방송이 조중동으로 넘어갈 것이란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동아일보는 노영(勞營)방송 MBC를 인수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쪽 진영의 상투적인 선동에 대해 동아일보가 "너 같은 것들은 거저 줘도 안 받는다"고 일축해버린 것이다.

    정말 어느 시러배 아들이 MBC 같은 것을 맡아서 기르려 할 것인가? 우선 지상파 방송은 장사가 되질 않는다. 조 중 동에게 돈이 썩어난다 해도 그 따위 손해 가는 장사는 할 턱이 없다.
    미디어법 개정하지 말라고 MBC 등이 무어 파업인가를 한다고 하는데, MBC가 파업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을 한다 해도 아쉬워할 사람 아무도 없다. 스위치만 누르면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널린 게 TV인데 그까짓 MBC 하나 안 보인다 해서 발 동동 굴을 시청자가 어디 있겠나? 왜 파업 정도로 그치는가? 아예 문 닫아 버리지.

    세상에 저희 패거리끼리 회사를 거머쥐고, 매사 노조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고, 광우병 선동이나 해서 나라를 온통 뒤집어 놓다 시피 하고, 방송을 온통 지들 구미에 맞는 색깔로 페인트 칠 하다 시피 하는 게 무슨 공공적 방송인가? 그런 방송(?)은 파업을 더도 덜도 말고 한 30년만 했으면 좋겠다.

    조선일보도 중앙일보도 동아일보처럼 "거저 줘도 안 받는다"는 뜻을 빨리 표명하기 바란다. 정말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누가 막대한 돈을 들여 그 따위 것을 안아 골병들 짓을 하겠는가? MBC는 공연히 가만히 있는 조 중 동 들먹이지 말고 차라리 "우리 혼자서먼 지상파 방송을 영원히 독식하게 해달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옳을 것이다. 궤변과 억지도 하루 이틀이지 이젠 정말 이에서 신물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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