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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네티즌의 게시물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가 3분의 2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2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차 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 네티즌 게시물은 한국에 대한 부정메시지가 67.8%인 반면, 긍정메시지는 17.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북경 올림픽 이후 중국내 발생한 이른바 '혐한(嫌韓)·반한(反韓)' 정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로 인한 국가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 개최되는 상해 엑스포에 한국관을 설치, 중국과 한국 문화 우호관계를 부각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에 영향을 준 중국 인물, 문화 등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해 중국을 배려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브랜드'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브랜드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월드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브랜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말 36.5%에서 63.9%로 늘어났다고 국가브랜드위는 밝혔다. 또 국가브랜드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90.3%였다고 전했다.
국가브랜드위는 "국가브랜드 뉴스 노출 건수는 상반기 1144건으로 국가브랜드위 출범 이전(2006년 327건, 2008년 756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LA Times, CNBC 등 해외언론도 한국의 국가브랜드 제고활동을 소개했다"며 "국내 및 해외언론 관심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