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부처 GI(Government Identity) 통합 작업이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차 보고대회를 갖고 국가브랜드 관리 체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부처 GI 통합 추진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선진국은 국기나 국가전통문장(紋章) 등 공통된 이미지를 활용해 정부부처별 GI를 통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국가를 대표하는 공통된 이미지 없이 각 부처가 각각의 이미지로 GI를 활용, 정부부처 이미지 일관성 확보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부처 GI 통합 상황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GI 통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부처 GI 통합 작업은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 ▲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차 보고대회를 갖고 국가브랜드 관리 체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부처 GI 통합 추진계획을 밝혔다. ⓒ 뉴데일리
    ▲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차 보고대회를 갖고 국가브랜드 관리 체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부처 GI 통합 추진계획을 밝혔다. ⓒ 뉴데일리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브랜드 정책 추진 3대축으로 ▲ 국가브랜드 실체 개선 ▲ 이미지 제고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강화 ▲ 국가브랜드 관리시스템의 체계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국가브랜드 실체 개선을 위해 지난 3월 1차 보고대회에서 마련한 국제사회역할, 글로벌시민의식, 다문화·외국인, 문화·관광, 첨단기술·제품 등 5개 분야 세부 실천 과제가 발표됐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역할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금년에는 베트남을 중점 지원국으로 선정, 거시경제 발전 계획 등에 대해 포괄적인 정책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국이며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을 문화 및 국제교류 전반에 걸쳐 우호를 증진하는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한-베트남 경제·문화 주간(Vietnam-Korea Week)' 행사를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하노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기간동안 경제·문화·국제교류 등 분야별로 한-베트남 CEO 포럼, 경제발전경험 공유 세미나, 한-베트남 우정페스티벌, 음식축전, 한국영화제, 유학박람회 등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7월 KOTRA 조사 결과 '외국인이 대한민국하면 떠오르는 대표이미지'로 '기술력'이 꼽힌 것과 관련, 정부는  9월 G20 정상회담을 전후해 해외언론기관을 통해 첨단산업, 기술, 기업, 제품 등을 적극 알리고 브랜드 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지원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U-세종학당 홈페이지'를 오픈한다. U-세종학당은 다양한 한국어 교육관련 사이트를 연계하고 교재.교육콘텐츠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한국어 온라인 교육의 대표적인 공간(gateway)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정부는 12월까지 글로벌 에티켓 관광지수를 개발, 국민 관광에티켓 수준 변화를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7월과 8월 해외여행 성수기에 대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TV 및 기내 광고 등 대국민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 주한 해외유학생 블로거(World Students in Korea) 운영 및 지역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등 온라인 소통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기회도 넓히게 된다.

    정부는 국가브랜드 관리시스템 체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국가브랜드 현황 종합 분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가브랜드 지수 개발은 11월까지 완료한 후 매년 정기조사 및 발표를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 수립, 과제 선정, 성과 분석 등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국가브랜드 슬로건인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 2002년)', 관광브랜드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 2007년)'에 대해서도 하반기내 심층조사를 진행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각 부처는 △ 한국과 함께 하는 경제발전(기획재정부) △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lobal Korea Scholarship, 교육과학기술부) △ 해외봉사단 통합 브랜딩 및 재외동포 통합네트워크 구축(외교통상부) △ 한국어 보급 확대 및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문화체육관광부) △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발굴 및 홍보(지식경제부) △ 따뜻한 다문화 사회 만들기(보건복지가족부) △ 프렌들리 디지털 코리아 프로젝트(Friendly Digital Korea, 방송통신위원회) 등 10대 과제 실적과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전통기록문화의 계승 발전 계획, 국가보훈처는 UN 참전용사 국내외 감사행사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 방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