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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서울·오사카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하시모토 토오루(橋下徹)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지사 일행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하시모토 지사는 지난해 2월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의 최연소 지사로 취임했으며 일본 내 주요 정치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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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서울·오사카 간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한 하시모토 토오루 일본 오사카부 지사 일행을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하시모토 지사는 먼저 "청계천을 둘러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신념을 갖고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지사 취임 전 이 대통령을 통해 깨달았고 큰 공부가 되었다"고 인사했다. 취임 후 오사카부 개혁을 적극 추진해 큰 지지를 받고 있는 하시모토 지사는 "(5조엔에 이르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공무원 봉급을 대폭 삭감했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이 "공직자들이 고생하면 국민이 편해진다"고 화답하자 하시모토 지사는 "오사카 공무원들에게 이 대통령 말씀을 전하면 봉급삭감을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시모토 지사에게 "오사카 소재 일본 기업의 한국 부품·소재 전용공단 진출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또 오는 10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오사카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하시모토 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산업진흥 계획' '물의 도시 오사카 건설 계획'에 대한 설명도 전해들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하시모토 지사에게 "자녀가 많다고 들었다"며 덕담을 건넸으며 하시모토 지사가 "3남4녀입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나는 4명인데 안되겠네…"라고 농담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