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이 지난달 12일 이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17일 골람 호세인 모세니 에제이 이란 정보장관의 말을 인용, 이스라엘 관리들이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와 파리에서 이란반군단체인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PMOI)측을 만나 암살을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에제이 장관은 "'위선자들'(PMOI)이 그 대가로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테러단체 명단에서 PMOI를 제외시켜줄 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했다"며 이런 요구 때문에 암살계획이 실행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PMOI는 이란에 세속적인 사회주의 정부를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5년 집권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에서 압승, 재선에 성공했다고 선거당국이 밝혔으나 야권에선 선거부정이 저질러졌다며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해오고 있다. 아마디네자드는 집권 이후 반(反)이스라엘 정책을 추진, 이스라엘과 갈등을 빚고 있다. (테헤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