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 출신이 모여 만든 '자유주의진보연합'이 16일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식을 열어 "자유에 역행하는 진짜 진보의 적들과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 <span style=자유진보연합이라고 이름붙인 구 뉴라이트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가 16일 출범했다. 이들은 "자유에 역행하는 진짜 진보의 적들과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뉴데일리 " title="▲ 자유진보연합이라고 이름붙인 구 뉴라이트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가 16일 출범했다. 이들은 "자유에 역행하는 진짜 진보의 적들과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뉴데일리 ">
    자유진보연합이라고 이름붙인 구 뉴라이트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가 16일 출범했다. 이들은 "자유에 역행하는 진짜 진보의 적들과 일전을 불사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뉴데일리

    자유주의진보연합은 구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요 구성원이다.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전 사무처장, 최진학 전 정책실장, 변철환 전 대변인, 김종규 전 한국청년회의소 인천지부 수석 부회장, 이용원 동서디지털방송 대표이사 (전 뉴라이트 방송통신정책센터 인터넷정책위원장)다. 당초 이날 축사는 김진홍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이 하기로 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임헌조 공동대표는 행사 전 인사말에서 "작년 촛불사태로 헌법 가치를 훼손하면서 광화문 사거리를 불법 폭력 시위로 만든 이들이 '진보연대 진보신당, 보수 대 진보'로 이름을 붙여 보수를 폄훼하면서 말도 안되는 용어로 대한민국 혼란에 빠뜨린 주범이다"고 비난을 쏟았다.

    김종규 공동대표는 경과 보고에서 "반체제, 급진계급투쟁을 목적으로 양성된 운동권은 사회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386세대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전방위적 사회혼란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좌파가 만들어 놓은 낡은 프레임을 깨고 선진한국 문턱에서 표류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개혁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며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일류시민사회와 통일선진조국 건설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급진 단체와 개인이 낡은 사상과 분명한 결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을 진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연코 잘못됐다"며 "그동안 진보는 잘못된 관행적 표현으로 사용돼왔다"고 지적했다.

    인사말을 끝낸 후,  임 공동대표가 '자유주의'를 선창하면 그 밖의 공동대표 및 중앙위원들이 '진보연합'을 따라 외치는 간단한 퍼포먼스를 한 뒤 행사를 마쳤다.  자유진보는 창립 첫 활동으로 다음주 내로 건국의미와 이승만 전 대통령 바로알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정갑  "진보 용어 되찾아온 것 너무 기쁘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파시민단체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과 이 단체 상임지도위원을 맡은 이춘근 이화여대 겸임교수가 격려사를 했다.

  • ▲ <span style=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 뉴데일리 " title="▲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 뉴데일리 ">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 뉴데일리

    "오늘은 내 생애있어서 가장 기쁜날"이라고 말문을 연 서 본부장은 "나는 항상 진보적이다. 또 '나만큼 진보적인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말한다"고도 했다.

    그는 "나보고 수구세력이라고 하는데  300만 인민을 굶겨 죽이고 핵 개발하는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이들을 추종하는 김대중 노무현이야 말로 미친개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서 본부장은 또 "'왜 보수에는 젊은이가 없느냐'는 질문이 많다"며 "지난 10년간 좌파 종식을 위해 힘을 모은 젊은이들이 진보라는 용어를 수복하는 데 앞장서는 것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며 보수의 젊은 피 수혈을 축하했다.

    이춘근 "인간 못 살게 하는 집단은 진보아니다"

  • ▲ <span style=이춘근 자유주의진보연합 상임지도위원 ⓒ 뉴데일리 " title="▲ 이춘근 자유주의진보연합 상임지도위원 ⓒ 뉴데일리 ">
    이춘근 자유주의진보연합 상임지도위원 ⓒ 뉴데일리

    이춘근 상임지도위원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우파가 진짜 진보인데 좌파에 민주 진보 등 좋은 단어는 다 뺏겼다"며 "우리나라는 과거 10년 동안 역사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사람을 진보라고 하고 앞에서 끄는 사람들을 수구 꼴통이라고 모독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는 "지난 10년의 대한민국을 퇴보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개인보다는 집단을, 자유보다 규제를, 자본주의보다는 사회주의가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심지어 북한 체제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인간을 못살게 만드는 일체의 경제정책은 진보가 아니다. 북한 인권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진보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