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도발 행태와 수위를 보고 맞춤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존스 보좌관은 이날 `매클래치'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원가능한 몇가지 대응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응은 북한이 앞으로 수일간, 수주간에 걸쳐 보여줄 행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존스 보좌관은 "미국은 역내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러시아, 중국, 일본, 한국과 지속적이면서도 열린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혀 대북 대응시 이들 국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존스 보좌관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요격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실험발사한 적이 있으며, 올해에도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비슷한 도발행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 조립과 연료 주입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할 때 현 단계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