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개 포함, 벌써 7타점을 올렸다.
    7타점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올린 개인 최다 타점이다.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지난해 9월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바 있다.
    추신수는 10-3으로 앞선 5회 말 시즌 11호 3점 아치를 그렸다. 1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크레이그 브레슬로가 몸쪽으로 높게 던진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추신수는 또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마이클 워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2호째.
    2회 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2로 뒤진 2사 1, 2루에서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상대 내야수의 실책을 틈 타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5-3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빚어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트래비스 해프너 타석 때 3루를 훔쳤고, 조니 페랄타가 안타를 쳤을 때 홈까지 밟았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