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논객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실용'에 대해 "이런 마당에 우익이 유익하지않다면 무슨 말이냐. 적화통일 되는 것 아니냐"고 비난을 쏟았다.

    지씨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지씨는 먼저 여야 협상 결렬로 인해 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법을 두고 "청와대는 어제와 같은 해고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리더십을 발휘했어야 했다"며 말문을 꺼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강조한 '중도실용'에 대해 "우익이 사라지면 좌익은 더 번성하고 적화통일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좌익은 북한 대남공작을 수행하는 전위대고 이들을 막고 나선 국민이 우익이기 때문에 이 땅에 좌익이 사라지면 우익은 그 순간에 사라진다. 반면에 우익이 사라진다 해도 좌익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마당에 우익이 유익하지 않다? 이러면 무슨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 대통령이 이제까지 목표와 비전을 제시한 적이 있느냐"며 "이 대통령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 국민은 모른다. 불안하고 짜증난다"고 말했다. 지씨는 "이 대통령이 물결(리더십)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쪽저쪽 눈치를 살피고 요행이나 바라고 무임승차나 하려 한다"며 "어제 이 대통령이 남남갈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얘기하는데 이 대통령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국민에게 하소연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지씨는 한나라당을 향해 "사분오열"이라며 "이번 비정규직법과 미디어법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내 의견이 제각각 다르다. 그래서 이 지경을 당한 것"이라며 "한마디로 리더십이 없는 오합지졸 정당"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