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범 자켓에 '자살특공대 주력기'와 흡사한 그림 실려 논란

  • ▲ 파란 원 안 속 그림이 과거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주력전투기인 '제로전투기'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 뉴데일리
    ▲ 파란 원 안 속 그림이 과거 2차대전 당시 일본의 주력전투기인 '제로전투기'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 뉴데일리

    미니앨범 2집 '소원을 말해봐'로 활동을 재개한 국내 여성 아이돌그룹 대표주자 '소녀시대'가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며 톱스타로서의 명성에 흠집이 가고 있다.

    먼저 지난 22일 '소원을 말해봐'의 음원을 선 공개한 소녀시대는 미니앨범 자켓에 일제시대 일본군의 주력기종으로, 연합군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제로전투기로 여겨지는 그림이 그려진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한 블로거의 지적으로 발견된 이 전투기 그림은 실제로 일장기가 없다는 점만 제외하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가미가제 특공대의 자살공격시 사용되던 제로전투기와 흡사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노래제목인 소원을 말해봐를 빗대 "소원을 말해봐~ 전투기좀 치워봐"라는 글을 남기며 "소녀시대 정도의 영향력 있는 아이돌이라면 특별히 더 신경써야 하는 게 옳다"는 지적을 하는 등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왔다.

    소녀시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번째 미니앨범 발매일을 29일로 연기한뒤 23일 “앨범 자켓에 사용된 그림 일부가 의도와 다르게 해석돼 오해 소지가 있어서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다”며 “국내에서 개발·생산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을 본뜬 그림을 새로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멤버들이 참여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소녀시대 힘내라 힘’코너 방송분(28일)에서 타이틀 화면에 삽입된 태극기 문양이 거꾸로 게재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해당 방송 '다시보기'가 정지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기도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MBC 간판 프로그램에서 있을 수 없는 방송사고가 벌어진 것에 대해 제작진은 책임져라"면서 방송국의 즉각 수정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첫 방송 직후 이미 잘못을 지적했음에도 불구,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이같은 실수를 2번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며 MBC 측의 안일한 제작 태도를 문제삼았다.

  • ▲ 일명 '속바지 안 입은 티파니'란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는 싸이월드 동영상 캡처. 실제로 이 동영상에는 소녀시대의 윤아가 리허설 전, 동료 티파니의 치마를 들추며 몇 마디를 건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 뉴데일리
    ▲ 일명 '속바지 안 입은 티파니'란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는 싸이월드 동영상 캡처. 실제로 이 동영상에는 소녀시대의 윤아가 리허설 전, 동료 티파니의 치마를 들추며 몇 마디를 건내는 장면이 담겨있다.   ⓒ 뉴데일리

    현재 소녀시대는 2주 분만 녹화를 마친 채 '일밤'에서 하차한 상태다.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티파니, 속바지 안입고 무대에"

    지난 27일 MBC ‘쇼! 음악중심’ 사전녹화 당시 한 네티즌이 촬영한 동영상 속에 소녀시대 윤아가 티파니 치마를 들춰보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문제의 동영상은 소녀시대가 녹화 리허설을 하려고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2분 경과 후 갑자기 앞에서 세번째에 서있던 윤아가 맨 앞 티파니 치마를 살짝 들춰보고는 "(입 모양 추정)안 입었어?"라고 (티파니에게)말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영상물을 본 네티즌은 크게 두 가지로 의견이 나뉜 상태다.

    속바지 등의 속옷을 챙기지 못한 티파니를 멤버들이 걱정해 주는 모습이라는 긍정적 시선과, 티파니의 실수를 고스란히 드러내 곯려 주려했다는 식의 부정적 의견이 그것. 실제로 일부 네티즌은 윤아의 입모양을 분석해 "안 입었어?", "비치면 어떻게?" 라고 티파니에게 말한 것이라며 "이는 동료 실수를 걱정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리허설 자리에서 치마를 함부로 들추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 행동"이라며 "윤아의 무책임한 행동이 이같은 논란을 야기시켰다"는 비난을 가하고 있다.

  • ▲ 여성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 뉴데일리
    ▲ 여성 인기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 ⓒ 뉴데일리

    주로 부정적 의견을 내뱉는 네티즌 중에는 '티파니 왕따설'이라는 근거없는 루머까지 퍼뜨리며 소녀시대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옷차림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티파니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 다른 멤버들이 뒤에서 소근소근하며 뒷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을 거론하며 티파니와 일부 멤버들간의 불화설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