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력 짙은 음색과 안정적인 발성 일품""숨은 보석 발견 ‥ 레전드 디바 장점 고루 갖춰"서미 1st 정규앨범 제작 ‥ 전곡 창작곡으로 채워
  • 가수 서미가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11곡이 실린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내 남잔 줄 알았어'. 내 남자인 줄 알고 짝사랑했는데, '여자사람친구'로만 생각하는 남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세련된 펑키 비트에 담았다. 그루브하면서 경쾌한 리듬에 짙은 페이소스가 깔린 서미의 음색이 묘한 감동을 준다.

    서미는 최근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의 '힘든 싱어' 코너에서 5연승을 거두며, 방송 현장에서도 '찐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진행자인 최일구는 "요즘 신곡이 뜨기가 쉽지않은데, 빅히트가 예상된다"며 서미의 생애 첫 정규앨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반 제작사는 가요계의 거장, 안치행이 이끄는 '안타음반'이다. 서미 1집은 80~90년대 가요계 안타제조기로 현재까지도 쉼 없이 곡 작업을 해 온 안타음반이 '창작곡'으로만 꽉 채운 알토란 같은 앨범이다. 디지털 싱글이 대세인 요즘 가요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순천만 갈대', '각방 부부' 등 중장년층 팬들의 진한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곡들이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서미의 음반 전곡을 작사·작곡한 안타음반 안치행 대표는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서미가 스튜디오로 찾아왔는데, 호소력 짙은 음색과 안정적인 발성 등 나미·심수봉·주현미·문희옥·임주리 등 레전드 디바들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진흙 속 숨은 보석을 찾아냈다는 느낌으로 곡 작업을 하다 보니, 트로트뿐 아니라, 펑키·블루스·보사노바 등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하게 됐다"며 "한두 곡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11곡짜리 정규앨범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미는 '늦깎이 신인'이다.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에서 모델을 전공한 서미는 2005년 혼성 보컬그룹 멤버로 활동했다. 173cm의 늘씬한 체격과 서구적인 마스크로 여러 다운타운 무대에서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 왔다. 또 액티브한 성격으로 친화력도 좋아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홍보대사로 발탁되기도 했다.
  • [사진 제공 = 안타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