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3)이 공 2개만 던지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펄로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14-10으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해 한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긴 임창용은 시즌 18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1위 나카가와 가쓰히로(히로시마.19세이브)를 바짝 추격했다. 히로시마는 세이부와 연장 경기 중이다.

    14-8에서 맞이한 9회말 야쿠르트 중간 투수들이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하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자 소방수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대타 히다카 다케시를 맞아 153㎞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은 뒤 2구째 138㎞ 싱커로 2루수 땅볼을 유도,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야쿠르트는 5회초 11타수 연속 안타를 때려내 일본프로야구 새 기록을 썼다.

    3번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해 2번 타자 다나카 히로야스의 중전안타까지 9타자가 연속 안타를 쳤고 아오키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4번 애런 가이엘의 홈런과 5번 이하라 야스시의 2루타가 터져 11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