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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40~60대 남성들의 자살이 같은 연령대의 여성이 비해 1~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경기지역에서 여성 96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남성은 이보다 53% 많은 1천472명이 목숨을 끊었다.
자살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의 경우 여성 140여명, 남성 310여명, 50대는 여성 90여명, 남성 210여명, 60대는 여성 80여명, 남성 250여명으로 40~60대 연령층에서 자살자 수가 여성보다 남성이 1~2배 많았다.
20대와 30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0~30% 많았으며 10대와 80대 이상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이 다소 많았다.
도민 가운데 자살 충동을 경험한 비율은 6.3%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이 34.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가정불화(19.1%)였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밝힌 사람은 남성 44.2%, 여성 30.3%였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가 45.5%, 50대가 52.3%였다.
이같은 통계를 근거로 연구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40~60대의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중년 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여성의 전화와 같은 '남성의 전화'를 설치, 고민상담 서비스를 하고, '아버지 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남성의 자아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요구했다.
또 도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대상 무한돌봄 사업 및 한부모지원 사업에서 위기 남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