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택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 ⓒ 뉴데일리
    ▲ 이택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 ⓒ 뉴데일리

    이택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으로 인한 민주당 지지율 약진 추세가 “2개월 가량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대표는 “다른 변수를 통제하고 노 전 대통령 서거 변수만 본다면, 현 추세가 노 전 대통령 49재인 7월 10일까지는 정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과거 주요 이슈 뉴스 보도를 돌이켜보면, 대략 2~3개월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민심 관성의 법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2006년 5월 20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피습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처절한 요구가 있었지만, 한번 들끓기 시작한 민심은 여당이던 열우당에는 재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한나라당이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는 지금 상황과 너무도 흡사하다”며 “피습 이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은 당시 조사 이래 최고치인 48%를 기록, 열우당보다 무려 28%p의 격차를 보이면서 앞서 나갔고, 선거를 열흘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강금실 후보에게 피습 전 22%p 격차로 앞서다가 피습 이후 30.5%p 격차까지 벌어졌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물려준 노란색 민심을 2~3개월은 유지할 수 있을 거란 예측이 가능하다”며 “민주당이 현 시국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친다면 ‘민심 관성의 법칙’에 의해 7월이나 8월이 되면, 다시 ‘요요현상’에 의해 원상 복구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으로서는 불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도록 낮은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