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를 안고 있음에도 자신보다 더욱 어려운 처지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 8년째 무료 공연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개그맨 김민씨(54 TBC 공채2기)는 당뇨햡병증에 따른 후유증으로 한쪽 눈은 실명, 다른 한 쪽은 거의 실명 상태인 시각장애 3급 장애인이다. 그러나 김 씨는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뜻이 맞는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서울 종묘공원, 의정부 나눔의 샘, 경기도 현리 꽃동네 희망의 집 등에서 수년간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씨는 가수 고용준, 송대광, 연주인 강길성(전자오르간 악단장) 등과 함께 ‘늘 푸른 샘’이란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8년째 매달 수입에서 50만원씩 각출해 노인들이 즐겨먹는 과자나 빵, 생필품 등을 제공하며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 씨는 “오는 29일에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 ‘나눔의 샘’ 양로원에서 위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날 행사에선 흥겨운 노래와 개그를 보여드리는 것은 물론, 기탁받은 운동화 200 켤레를 기증하는 시간도 갖는 등 어르신들에게 진정으로 웃음을 찾아드리는 귀하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