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봉하마을에는 전국에서 조문객들이 몰려들면서 24일 하룻동안 20만명 이상이 조문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센터는 임시 분향소를 대체하는 공식 분향소가 설치되는 등 사실상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 조문이 시작된 첫날인 24일 하루 12만9천452명의 조문객이 봉하마을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광안내센터는 공공근로 인력을 동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을 입구에서 차량 탑승객과 걸어들어오는 인파를 합해 조문객들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봉하마을 입구 한 곳만을 대상으로 한 조문객 수자로 마을로 통하는 여러 곳의 농로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조문행렬은 제외된 것이다.

    또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에도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 실제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은 줄잡아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조문객들이 넘쳐나면서 봉하마을에는 전력과 식수, 화장실, 통신회선, 휴식공간 등 기본 편의시설들의 한계에 도달해 김해시와 한국전력 등이 긴급히 컨테이너 화장실과 전력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페트병 수돗물을 대량으로 공수하는 등 조문객들과 취재진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에는 1만명 이상의 조문객이 찾았다고 관광안내센터는 밝혔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