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0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부 호화결혼 풍조를 막기 위한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개최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성숙한 선진국이 되려면 겉만 요란한 허례허식과 낭비를 없애고 결혼의 실질적 의미를 살리는 새로운 결혼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논의를 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제도개선도 개선이지만 그보다 먼저 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지도층 솔선수범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언론의 적극적 관심과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큰딸과 막내딸 비밀 혼사에 이어 외아들까지 조용하게 혼배미사를 치러 모범이 되고 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딸 결혼식을 수십년 공직 생활을 같이한 동료나 친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양가 50명씩만 초대해 화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