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유교원조합(위원장 서희식)은 6일 성명을 내고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나온 예비교사  3명을 성추행한 전교조 교사들의 파면을 요구했다. 해당 교사들은 사건이 알려지자 전교조를 탈퇴한 바 있다.

    서울시자유교원조합(이하 자유교조)은 성명에서 “러브샷 등을 강요하며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후 안 가겠다는 교육실습생을 실습 학점을 엉망(F학점)으로 주겠다고 위협해 강제로  노래방으로 데려가 강력항의를 무시하고 블루스를 추고 엉덩이를 만지고 안아 올리는 등 성추행했다는 신문보도는 비디오를 보는 듯하다”며 “성추행 당한 것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예비교사들이 A4용지 3장 분량으로 보고하였겠느냐”며 “기본 양심도 없는 이들 성추행 교사들은 자세히 조사해 일벌백계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교조는 “전교조는 지난 2003년 충남 예산의 초등학교에서 교감이 임시 여교사에게 "교장께 차를 타 드리라"고 한 것을 두고 물고늘어져, 결국은 교장을 자살로 몰아넣었던 전력(前歷)이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의 처리에서도 ‘이명박 정부에서 싸워야 하는데 이 사건이 대서특필되면 조직이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니 덮어두자’는 식의 조직보위론을 내세워 성폭행당할 뻔했던 여교사를 윽박지르며 입을 다물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자유교조는 또 “성추행을 하고도 전교조만 탈퇴하면 용서가 되느냐”고 묻고 “해당 학교와 당국은 성추행 교사들을 전원 파면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