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곳에 살기 위하여 ⓒ 뉴데일리
    ▲ 이곳에 살기 위하여 ⓒ 뉴데일리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탈북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지를 떠돌고 있으며, 이들은 인간 이하의 존재로서 커다란 고통을 겪고 있다. 중국 내 북한 난민의 존재와 탈북자의 증언을 통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존재, 언론에 알려진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 등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와 한국 국민의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매우 부족한 편이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북한과 중국에서 구호활동을 벌인 마린 뷔소니에르와 소피 들로네가 쓴 이 책은 바로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한 글이다.

    그리고 열다섯 살의 나이로 중국에 팔려와 성폭력의 희생자가 된 김태금, 굶주림에 지쳐 꽃제비가 된 박복열, 당 간부의 아내였으나 기근과 질병으로 조국을 등진 고신경의 이야기는 바로 북한에서 탈출한 수십만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이다.

    기파랑 펴냄, 197쪽,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