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분열 ⓒ 뉴데일리
    ▲ 한국분열 ⓒ 뉴데일리

    대한민국이 위태롭다. 1948년 8월 건국 이래, 공산 세력의 침략·테러를 물리치고 자유주의 경제 체제하에서 절대적 빈곤을 추방하며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대한민국이 지금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이 일본인 저자가 분석한 한국의 현 상황이다.
    저자 쓰도무 교수는 “한국은 한미일의 남방 삼각동맹(한미동맹, 미일동맹, 한일우호관계, 이하 한미일동맹)을 유지해야한다는 보수주류 세력과, 여기서 탈피하여 친김정일·친중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 친북좌파 세력 간에 이념적·사상적·정치적으로 ‘내전’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 “한미일동맹 지지 세력은 목숨을 내걸고 정치적인 ‘내전’을 치르고 있으며, 지금 한반도의 대립 축은 38선이 아닌 남한 내부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일본 논단뿐 아니라 한국 미디어를 통해 외쳐왔다. 어떤 외국인이 감히 이런 주장을 할 수 있겠는가? 비록 독도와 교과서, 정신대 문제, 전후 보상 및 일제의 한국 근대화 공헌 여부 등 양국 간 과거사와 관련하여 일반 한국인들의 생각과는 첨예하게 대립되는 내용들이 많지만, 무조건 충돌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한다.
    그는 한국의 좌파들이 한국민의 민족감정을 가장 자극하기 쉬운 한일 간의 과거사를 끄집어내, 반일감정을 유발하는 것은, 결국, 반미를 선동하고 한미일 삼각동맹 및 우호관계를 파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기파랑 펴냄, 289쪽, 1만2000원